경제/회사 이야기

[특징종목] 삼성SDI :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econjustice 2020. 6. 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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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I가 배터리업계 순위를 뒤바꿀 수 있을 것인가?

 

최근 끝을 모르고 상승하는 삼성SDI의 주가 상승과 관련하여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와의 협력이 강화되고 되고 있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으며, 전고체전지 기술을 통해 혁식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삼성 SDI 다른 어떻게 다른 성장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삼성 SDI 재무제표

먼저, 6개년 동안의 사업 성과를 보면 '17년 이후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SS와 자동차전지 사업의 매출이 확대대고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나오는 증권사 리포트들을 읽어보면 삼성SDI가 그동안 공급처를 다변화하지 못하였으나, 향후 다변화 할 예정이며, 원통형 전지 출하량의 증가로 인해 매출이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글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삼성계열사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호평한 기사도 있음)

 

전기차 수요 확대에 따라 배터리 시장 볼륨이 커지고, 삼성SDI의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중요하게 고민해봐야하는 점은 삼성 SDI가 기존의 배터리업계 순위를 뒤집을 만한 잠재력이 있는가 입니다. 참고사항로 하기와 같이 아직 삼성SDI의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간신히 TOP 5 안에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SNE 리포트 ('19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서 : 전고체전지

  최근 삼성SDI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중 하나 "전고체전지"기술입니다. 전고체전지는 액체의 전해질을 쓰지 않음으로 인해서 안정성은 강화하고, 리튬메탈을 통해 성능은 강화시킨 전지입니다. 그러나 덴드라이트(충전을 하면서 적체되는 결정체) 이슈로 인해 안정성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삼성은 종기원을 통해 은-탄소 나노입자 복합층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하였고, 해당 뉴스로 인해 삼성이 또하나의 혁신을 이룬것이 아닌가 라는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전고체전지'기술을 선전하고 있는 삼성SDI 역시 전고제전지의 기술이 상용화는 단기적으로 이루어내기 어려움점을 알고 있습니다. 덴트라이트를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은 Lab Scale 에서 성공한 사례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양산단계를 걸쳐 실증 검증을 거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합니다. 업계에서는 SOP가 2030년이라는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현재 나오고 있는 '전고체전지'에 대한 환상은 조금더 신중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체인저가 되기 위해서 : 현대차그룹과의 협력

또 한가지, 오랜동안 거리가 유지되온 삼성과 현대의 협력을 한다는 뉴스로 인해 삼성SDI가 마치 현대차와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질적인 결과물로 나온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5월 27일, 현대 기아차가 양산 예정인 수수 전기차 전용 플랙폼 E-GMP의 2차 공급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이재용 부회장과의 만남 이후 구광모 LG그룹 회장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사실은 향후 현대자동차가 어떤 배터리공급사 (삼성, LG, SK) 만을 독점적으로 선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폭스바겐 그룹의 MEB 프로젝트와 같이 결국은 누가 얼마나 많은 공급물량을 가져갈 것인지 싸움일 뿐 어느 한 업체의 독접적인 구조로 가지 않을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누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갈 것인가와  각자의 생산과정에서 마진율을 얼마나 높게 지켜낼 것인가입니다.

 

(한가지 추가로 고려해야 할 점은 현대차는 작년 기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5~6% 정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와의 협력보다는 유럽,미주 OEM과의 협력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더욱 관심을 갖고 확인해야 봐야 합니다.)

 

체인저가 되기 위해서 : 제조업의 기본 (R&D , 수율)

 

실제로 삼성 SDI가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R&D의 효율성을 높여, 전고체전지와 같은 기술이 실제 양산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핵심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SDI의 RnD비용은 '17년 5,300억  / '18년 6,048억  / '19년 7,126억) 추가적으로 배터리의 경우 안정성의 이슈가 큰 아이템이기 때문에 불량이슈에 취약합니다. 힘들게 만들어 놓은 제품, 반제품이 폐기되지 않기 위해서 공정의 혁신이 있어야만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자료는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공시 자료(사업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자료를 근거로 작성하였으며,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별도의 이익을 수취하기 위해 게재하지 않았음을 명기합니다. 또한 투자의 관한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은 본인의 판단에 하에 진행해야 한다는 점은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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