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지난 9월 20일 미국 뉴욕에서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과 만나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구리 공급과 관련하여 논의를 하였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의 IRA 에 대응을 위한 전략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한 행보의 하나로 풀이된다. 구리는 직접적인 배터리 4대 소재에 해당하지 않지만 음극을 구성하는 동박의 핵심 소재로 향후 관련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광물에 해당한다.
잠비아는 미국과 어떤 관게인가?
IRA는 배터리의 핵심광물이 미국 또는 미국과 FTA가 체결된 국가에서 채굴 또는 가공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물론 상세한 규정에 대해서는 '22년 말에 확정할 예정이지만, 미국와 무역관계가 없거나 제한되어 있는 국가에서의 광물이 활용될 경우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할 것으로 보인다.
잠비아는 2019년 기준, 국가 GDP약 약 239억달러이며, 18백만명의 인구를 갖고 있는 나라이다. 미국과의 교역 관계에 있어서는 미국의 150번재의 무역교역국으로 양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African Growth and Opportunity Act 에 따라 대부분의 교역품에 대해 면세와 퀀터 무제한 혜택을 받고 있는 국가에 해당한다. 따라서 IRA로 인해 핵심광물 생산 배재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국가에 해당한다.
핵심광물 확보와 함께 생산 능력 확대
SK넥실리스는 말레이시아에 해외 첫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수력을 기반으로한 전력의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말레이시아 생산 공장이 계획대로 '23년에 양산가동에 들어가면 SK넥실리스의 생산능력은 현재의 3.4만토에서 10만톤으로 10배 확될 것으로 예상된다. SNE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 동박 수요는 연평균 42%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25년에는 약 100만톤의 동박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0만톤의 시장가치는 약 14.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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