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난한 사람의 질병'에 큰 업적을 세운 지미카터 美대통령 별세

 

지미 카터의 유산 : 질병 근절을 향한 평생의 헌신

지미카터 대통령은 2024년 12월 29일 100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그는 가장 위대한 전직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가난한 사람들의 질병과 관련하여 헌신하여 해당 분야에서 높게 인정받는 삶을 살아 왔다. 

 

2015년, 39대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가 간과 뇌에 암이 전이된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는 "내가 죽기 전에 마지막 기니벌레가 사라지는 걸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소망은 거의 이루어졌습니다.

카터가 1986년 기니벌레 근절에 나섰을 당시, 이 질병은 매년 350만 명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2023년에는 단 14건으로 줄었고, 2024년 12월 초까지는 11건이 보고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성과는 카터와 그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인 카터 센터의 40년에 걸친 헌신 덕분입니다.

[세계 보건에 바친 삶]

기니벌레 병은 오염된 물을 마시면 발생하는 기생충 감염으로, 사람의 몸에서 최대 1미터 길이로 자란 기생충이 피부를 뚫고 천천히 나오는 고통스러운 질병입니다. 이 질병은 피해자들이 일하거나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할 정도로 고통스러우며, 물을 필터링하거나 감염자를 물원천으로부터 격리시키는 방식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카터 센터는 1986년부터 기니벌레 근절 운동을 시작했으며, 카터는 세계 지도자들을 직접 설득하며 자원을 확보했습니다. 카터 센터 전 사무국장이자 동료였던 윌리엄 포게 박사는 “그는 세계 보건의 중요성을 알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카터는 기니벌레 외에도 강변 실명증, 림프 사상충증, 트라코마, 주혈흡충증, 말라리아 등 가난한 지역사회를 괴롭히는 여러 질병을 퇴치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인간적인 접근]

카터는 자신의 세계 보건 활동을 대통령 재임보다 더 개인적으로 보람 있는 일로 여겼습니다. 그는 외딴 마을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그들의 필요를 직접 해결하는 데 큰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마을을 방문해 사람들을 만나고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배우고, 그것을 카터 센터 의료팀과 함께 해결하는 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일 중 하나였습니다.”

[지도자들을 설득하고 목표를 유지하다]

카터는 국가 지도자들에게 기니벌레와 다른 질병들을 퇴치하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도록 설득하는 데 능했습니다. 예를 들어, 1990년대 초 카터는 말리의 지도자인 아마두 투마니 투레를 설득해 기니벌레 근절 운동에 동참하게 했습니다. 투레는 말리와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지원을 모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질병 근절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정치적 의지가 필수적입니다. 카터 센터의 프랭크 리처즈 박사는 마지막 기니벌레와 강변 실명증 사례는 주로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발생하며, 이를 해결하려면 국제적인 협력과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속되는 유산]

기니벌레는 천연두에 이어 인류 역사상 두 번째로 근절될 가능성이 높은 질병입니다. 카터의 노력은 수백만 명의 고통을 덜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보건의 초점을 빈곤 지역의 예방 가능한 질병에 맞추는 데 기여했습니다.

카터는 생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통령직은 내 삶의 정점이었지만, 카터 센터와 그 건강 프로젝트는 더 큰 개인적 보람을 안겨주었습니다.”

지미 카터의 인도주의적 리더십은 계속해서 영감을 주며, 앞으로도 그의 목표를 이어가려는 세대들에게 등불이 되고 있습니다.

Special Report: Former President Carter dies at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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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기니벌레(Guinea Worm)란?

• 기니벌레는 기생충으로, 오염된 물을 통해 사람의 몸에 들어옵니다. 몸 안에서 자란 뒤 피부를 뚫고 나오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 이 병은 깨끗한 물과 기본적인 위생 관리로 예방할 수 있지만, 의료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큰 문제가 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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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카터 재단(Carter Center)은? 

설립 배경

• 설립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아내 로잘린 카터.
• 설립 연도: 1982년.
• 본부 위치: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 설립 목적: 전 세계의 평화 증진과 공중 보건 개선을 목표로 함.

주요 활동 분야

1. 질병 퇴치 및 예방 (Global Health Programs)
   • 전 세계에서 예방 가능한 질병의 근절을 목표로 활동.
   • 대표적인 성공 사례:
     • 기니벌레 병 (Guinea Worm Disease):
       1986년 350만 건에서 2023년 14건으로 감소.
       전염병 근절 역사상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음.
     • 강변 실명증 (River Blindness):
       이버멕틴(Ivermectin) 배포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발병률 감소.
     • 트라코마 (Trachoma):
       눈 감염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 운영.
   • 이외에도 말라리아, 주혈흡충증 같은 열대성 질병 퇴치에 집중.
2. 민주주의 및 인권 증진 (Democracy and Human Rights)
   • 선거 감시:
     • 1989년부터 39개국 이상에서 113회의 선거를 감시하며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장.
   • 인권 보호:
     • 분쟁 지역에서의 평화 협상 및 인권 보호를 위한 국제적 활동.
3. 정신 건강 지원 (Mental Health Program)
   •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정책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 로잘린 카터의 주도로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정신 질환 환자와 가족을 지원.
4. 평화 증진 및 갈등 해결 (Peace Programs)
   • 분쟁 중재 및 평화 협상을 지원.
   • 북한, 수단, 에티오피아 등에서의 인도주의적 활동 및 외교적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