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당선이 되고 나서 시장에 호혜로운 정책을 기대하면 미국 S&P와 나스닥은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트럼프가 집권을 앞두고서 오히려 산타랠리가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과연 실제 트럼프가 취임한 이후인 올해 25년의 미국 주식을 어떻게 될까요?
1. 미국 주식시장에 찾아온 '그린치'
2025년 새해를 맞아 월가 투자자들은 기대했던 “산타랠리(Santa Claus Rally)” 대신 실망감을 안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주식시장은 전통적으로 상승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주요 지수들이 하락하며 이례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린치(The Grinch)]는 원래 미국 작가 닥터 수스(Dr. Seuss)의 어린이 책 *"How the Grinch Stole Christmas!"*에서 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이 캐릭터는 크리스마스를 싫어하고,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방해하려고 하는 존재로 묘사됩니다. 즐거움을 방해하는 존재나 비관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 등을 의미합니다.
2. 산타랠리란 무엇인가?
산타랠리는 한 해의 마지막 다섯 거래일과 새해 첫 두 거래일 동안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1950년 이후 S&P 500 지수는 이 기간 동안 평균 1.3% 상승하며 77%의 확률로 상승장을 기록했습니다.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 보너스 투자, 낮은 거래량 등이 이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3. 올해 주식시장의 흐름: 기대와 현실
2025년 초 주식시장은 산타랠리의 기대와 달리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 S&P 500: -1.5% 하락
- 나스닥 종합지수: -2.3% 하락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0.8% 하락
2024년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던 대형 기술주와 투기 자산(예: 비트코인)조차 연말에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4. 하락의 주요 원인
- 금리 불확실성
연준(Federal Reserve)은 금리 인하를 더 이상 지속할지 의문을 표하며 시장의 기대를 꺾었습니다. 높은 금리는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하며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 트럼프 정책에 대한 엇갈린 기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경기 부양 가능성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 우려와 잠재적 무역 전쟁에 대한 공포를 키우고 있습니다. - 과도한 주식 밸류에이션
S&P 500의 주가수익비율(P/E)이 약 22배로, 10년 평균치인 18.5배를 크게 초과하며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사후적인 해석이 되겠지만, 저는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할 가능성 중에 가장 큰 것은 트럼프 자체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시장은 이미 세계적으로 나홀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는 기존에 풀렸던 유동성과 대선을 앞둔 호혜로운 정책 기조 유지,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 세계 각국의 전쟁, 유럽/중국 시장의 침체 등 다양한 원인들이 있지만, 최근의 더욱 급격한 상승은 당연히 트럼프 라는 변수가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에게 유리한 세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에 대한 시장의 환호, 연준을 본인 마음대로 주무르겠다는 의지로 금리가 더욱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보는 시장의 기대, 가상화폐 시장의 확대로 금리를 내리지 않음에도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등.. 모두가 주식시장에는 호의적인 환경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미 그는 대통령에 당선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연임을 바라지도 않고, 이미 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다 가면 됩니다. 다음번 연임도 없지만, 이번 대통령 임기가 완료되면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생존기간이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을 시기 입니다. 그래서 환경에 이나 본인 후세에 대한 관심을 별로 없는 것 같지요. 잠시 이야기가 다른 곳을 갔는데, 결론적으로는 트럼프가 어떤 정책을 어떻게 필 것인지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불확실성이 많습니다.
이미 공화당 내에서도 기존의 공화당이 가지고 있지 않는 정책들이 혼합되어 있는 상황이어, 내부적인 갈등이 표면화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엔지니어나 이공계 화이트 칼라 이민자들에 대한 비자 문제 역시 기존 공화당과 새로운 신진 공화당 세력(일론) 간의 충돌오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면 트럼프 자신이 대선 당시의 공약을 그대로 지키게 된다면 시장은 인플레이션도 오고, 무역 전쟁이 발생하겠지만 확실히 주식시장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정책의 갈팡질팡 하거나 기대와 다른 정책들이 나온다면 가뜩이나 유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된 시장에서 한번에 무너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산타랠리와 신년 주식시장 전망
전략가들은 산타랠리의 유무를 통해 새해 주식시장 흐름을 예측하기도 합니다.
- 산타랠리가 있을 경우: 평균 10.4% 상승, 74% 확률로 상승장.
- 산타랠리가 없을 경우: 평균 5.7% 상승, 32% 확률로 상승장.
하지만 예외도 존재합니다. 2024년 산타랠리는 없었지만, S&P 500은 연간 23%의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이 항상 예측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6. 투자자들에게 주는 메시지
올해 연말 주식시장의 하락은 투자자들에게 몇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시장 변동성 수용: 단기적 흐름에 집착하기보다 장기적 투자 전략이 필요합니다.
- 금리와 정책 변화 주시: 금리와 정부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 밸류에이션 점검: 과도한 주식 평가를 경계하고, 리스크를 분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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