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사 이야기

[투자자 관점] 미국의 제약 회사를 주목할 시점 [모더나]

econjustice 2025. 1. 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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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conjustice 입니다. 

 

 

미국에서도 조류독감으로 인해 최초 사망자가 나왔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독감을 비롯한 감기 환자가 8년 최대치로 확대되고 있는 뉴스가 나와서 다시금 제약회사에 주목할 때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비만치료제와 당뇨병치료제를 중심으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는데요. 갑자기 코로나 19 바이러스때가 생각나 화이자모더나라는 우리에게 갑자기 친숙해진 기업의 주가를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화이자 주가 

 

 

'25년 1월 화이자의 주가입니다. 코로나 19 당시 60달러 선까지 상승하였었는데, 현재 주가는 거의 절반으로 하락한 26.86달러 입니다. 


모더나 주가 

 

 

화이자와 대비하여 코로나 대비 매우 심하게 주가가 하락하여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의 1/10 정도 수준인 43.17달러입니다. 

주가가 이렇게 하락한 이유는 모더나의 최대 매출 비중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백신에서 나왔는데, 코로나 19가 종식된 이후 매출이 급감하였고, 전체 연간 매출이 1/3 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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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는 원래 무엇에 집중하던 회사였는가? 

 

모더나는 코로나 이전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생명공학 회사였습니다. 201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주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모더나 CEO : 스테판 방셀(Stephane Bancel)

 

mRNA 기술은 우리 모이 특정 단백질을 생성하도록 유도해 면역 반응을 유발하거나 질병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혁신적인 기술이며, 기존 백신 제조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19 이전까지는 이 기술이 상용화된 적이 없었고, 성공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많았습니다. 

 

때문에 설립 이후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기는 하였지만, 실질적인 성과가 부족하여 주목도를 낮은 기업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19 사태가 발생하고 mRNA-1273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고 승인받아 회사의 가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이후 mRNA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mRNA 기술을 조금더 쉽게 설명해주면?

 

우리 몸에는 DNA라는 유전 정보가 있고, 이 DNA는 우리 몸이 필요한 단백질을 만드는 "설계도"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설계도만으로는 단백질을 바로 만들 수 없고, 설계 정보를 전달하는 중간 단계가 필요합니다. 바로 이때 **mRNA(메신저 리보핵산)**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1. mRNA의 역할:
    • DNA에서 필요한 정보를 복사해서 세포의 "단백질 공장"으로 운반하는 "전달자"입니다.
    • 세포는 mRNA의 지시에 따라 특정 단백질을 만듭니다.
  2. mRNA 백신의 원리:
    • mRNA 백신은 병원체(예: 바이러스)의 일부 정보를 담고 있는 mRNA를 주사로 우리 몸에 전달합니다.
    • 이 mRNA는 세포에 들어가서 병원체 단백질(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데, 실제 병원체는 아니므로 감염되지 않습니다.
    • 우리 면역 시스템은 이 단백질을 "적"으로 인식하고, 이후 진짜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빠르게 공격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mRNA 에서 모더나의 위치 

 

모더나는 mRNA 기술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mRNA 기술을 가장 성공적으로 상용화한 기업 중 하나이며, mRNA-1273 백신(모더나 코로나19 백신)으로 글로벌 주목을 받았습니다.

모더나의 강점:

  1. 플랫폼 기술:
    • 모더나는 다양한 질병에 적용할 수 있는 mRNA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백신뿐만 아니라 암 치료제, 희귀 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2. 속도와 효율성:
    • mRNA 기술은 기존의 백신 제조보다 훨씬 빠르고 유연합니다. 팬데믹 초기에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의 설계를 단 48시간 만에 완료했습니다.
  3. 파이프라인 다양성:
    • 모더나는 코로나19 이후에도 독감, RSV(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암, 희귀 질환 치료를 위한 mRNA 기반 제품들을 개발 중입니다.
  4. 생산 인프라:
    • 자체적인 생산 시설과 효율적인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빠르게 제품을 상업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mRNA 시장에서 주요 경쟁자는 누구인가요?

 

mRNA 기술은 현재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모더나 외에도 여러 경쟁사가 있습니다.

주요 경쟁사:

  1. 화이자(Pfizer)-바이오엔텍(BioNTech):
    • 화이자는 독일의 바이오엔텍과 협력하여 모더나와 비슷한 mR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이 백신은 세계적으로 모더나와 함께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 바이오엔텍은 모더나와 함께 mRNA 연구에서 가장 앞서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암 치료제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2. 큐어백(CureVac):
    • 독일의 생명공학 회사로, mRNA 기술 연구의 초기 단계부터 활동해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는 화이자와 모더나에 밀려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 현재 차세대 mRNA 기술을 개발 중이며, 더 안정적이고 저렴한 mRNA 치료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3. 산오피(Sanofi):
    • 프랑스의 글로벌 제약사로, mRNA 기술을 활용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큐어백과 협력하여 새로운 mRNA 백신을 연구 중입니다.
  4. 아르크투루스(Arcturus Therapeutics):
    •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으로, 모더나와 비슷하게 다양한 mRNA 기반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백신과 희귀 질환 치료제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모더나의 차별화 포인트는?

 

 

모더나는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mRNA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성공으로 얻은 막대한 자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쟁사보다 빠르게 새로운 제품을 상용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래 전망:

  • 암, 희귀 질환, 심혈관 질환 등에 mRNA 기술을 적용하려는 계획이 진행 중입니다.
  • 모더나의 mRNA 플랫폼은 계속해서 발전 중이며, 더 나은 효능과 안정성을 가진 제품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더나는 현재 mRNA 시장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텍과 함께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앞으로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 머스크 정권에서의 새로운 기회?

 

하늘을 뚫고 날아가는 일라이 릴리의 주가가 트펌프 행정부의 정부효율화부의 움직임으로 인해 주가가 한동한 하락하였습니다. 바로 정부지출 감소에 따라 메디케이드과 같은 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수익을 얻는 제약사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과 약값을 인하하려는 정부의 압력이 강해져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라이 릴리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사실 저 우려는 주가가 너무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조정의 명분으로만 작용할 뿐 실질적이 정책이 나오는 것과 그 효과에 따라 계산을 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압니다. 

 

이와 반대로 정부효율화부는 오히려 그동안 임상이나, 환경, 권리 규제와 같은 부분을 허물어줄 가능성이 더욱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신약의 개발속도가 빨라지거나 임상실험에서 소요되는 비용이 혁신적으로 축소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트럼프 행정부는 AI에 거의 목숨을 걸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약회사 역시 AI를 통해  신약개발의 속도를 가속화시키고 시행착오를 줄이려고 하고 있지만, AI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규제가 강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이러한 규제가 철폐되어야 하고, 제약회사의 신약개발 속도 및 승인 허가 건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슬프게도 mRNA 기술이 필요한 유행병과 난치병은 점차 확대되는 것은 너무나 명확하다.

 

 

투자도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냥 좋은 논리는 아니지만, 아픈 사람이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포인트 입니다. 환경오염, 스트레스, 가공식품 증가, 기후변화에서 부터 정치적 갈등, 전쟁 그 어떤 것도 사람의 병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가 모르는 어떤 질병이 발생할 것인지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질병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백신 접근법이 아닌 mRNA가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자금력이 필수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지만, 이러한 환경의 변화로 인해 충분한 상승 가능성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 

 

잘못 해석하면 쌀때 사서 질병이 창궐하여 주가가 오를때 팔아야한다. 이런 무섭고, 냉정한 말로 귀결될 수 있지만. 확률상 3년이 되지 않는 시점에 이러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 보다 높습니다. 그리고 관세 부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미국의 주가는 언제인지 확정할 수 없지만 하락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제약이라는 절대적인 매출의 마지노선이 있는 기업에 대해 조금씩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투기가 아닌 올바른 투자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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