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시장, 위기인가? 경고와 낙관론 사이의 관점
우리나라와 다르게 미국 주식 시장이 지속적으로 뜨겁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미국인을 비롯한 세계의 이목은 미국의 주식시장을 계속 좋을 것인가? 아니면 하락할 것인가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입이다. 이에 대해 골드만 삭스는 10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을 3%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 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1% 정도의 불과한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정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기관 모두 2025년의 주식시장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주식 매수를 권고 하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조금더 세부적으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평가 문제: 비싼 주식과 역사적 추세
역시 핵심적인 사항은 높은 벨류레이션 입니다. 간단하게 현재 너무 주가가 높다는 것입니다. 높은 주가는 낮은 장기 수익률을 암시합니다. 다만, 단기적인 고평가가 장기적인 수익률과의 상관관계는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비트코인만 봐도 마찬가지죠. 3년 전에도 미친 가격이라고 하였으나, 현재는 한화로 약 1.4억원을 얼마전 돌파했습니다. 이글을 3년 뒤에 보고 누군가 당연히 그 가격에는 샀어야지 라고 얘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싼 주식은 더 비싸질 수 있으며 실제로 종종 그런 경우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AI, 증가하는 수익, 그리고 미국의 예외적 경제력
낙관론자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 세 가지 요인을 내세웁니다.
- 인공지능(AI): AI 열풍은 전례 없는 투자 증가를 이끌고 있습니다. JP모건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세븐은 내년에만 5,000억 달러를 AI 관련 프로젝트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전체 기업의 AI 투자 규모는 1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미국 국방 예산을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과거 사례에 따르면 높은 자본 지출은 종종 낮은 주식 성과와 연결되며, 이익 실현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 증가하는 수익: 월가에서는 기업 수익이 내년에 14%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익 증가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는 이유로 제시되지만, 비슷한 낙관론이 2000년 닷컴 버블 전에도 있었던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 미국의 예외적 경제력: 미국의 생산성과 기술 혁신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강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으며, 현재 미국 주식은 세계 시장 대비 높은 프리미엄이 붙어 있습니다.
과신의 위험성
물론 낙관론론에 대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예를 들어, 2000년대 초반의 통신 및 미디어 붐은 미래 수요를 정확히 예측했지만, 투자 비용을 회수하기에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렸고 결국 막대한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AI에 대한 현재 미국 시장의 의존도는 실제 채택 속도 지연이나 경쟁 심화로 인해 예상보다 낮은 수익성을 초래할 위험이 있습니다. AI에 대한 투자는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시설, 전력 시설 등 AI 를 위한 투자는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실제 시장에서 수익화되는 시점은 훨씬 이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사실 역사적으로 대규모의 투자가 만들어 내는 전형적인 버블 붕괴의 흐름이기도 합니다.
글로벌 관점: 일본과 노키아 사례에서의 교훈
미국의 기술 및 혁신 주도권은 1980년대 일본의 전자 및 자동차 산업 붐이나 2000년대 중반 노키아의 휴대폰 전성기와 비교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선도적인 혁신 기업도 기대치가 현실을 초과하면 몇 십 년간의 침체를 겪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모두 가장 혁신적인 기업이라고 생각하였으나 변방의 기술에 의해 좌초되었고, 과도한 투자비를 회수하지 못한 기업들에 해당합니다.
결론: 투자자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장기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골드만 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단기적으로는 주식을 매수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은 강력한 시장 성과를 기대할 만한 해로 보입니다. 그러나 신중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식이나 차라리 높은 금리를 제공해주는 국채를 주요 대안으로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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