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제 이야기

물적분할 호재다! ?

econjustice 2020. 5. 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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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분할은 호재이다. !?

 

물적분할을 쉽게 설명하면 회사의 사업부 하나를 독립된 회사로 만들고 100%의 지분은 모회사가 갖는 구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LG화학의 배터리사업본부가 분사를 한다는 뉴스가 최근에 많이 거론 되었었는데, 해당 사업부를 하나의 독립된 법인으로 만들지만 해당 독립법인의 주인은 100% LG화학이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물절분할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는 순간 시장에서는 이것이 호재인지 악재인제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시작됩니다. 물론 물적분할 이후 모 회사의 주가는 떨어질 수도 아닐 수 도 있습니다. 실제로 전문가들이 호재라고 이야기하지만 단기에 주가가 상승하였으나, 중장기적으로 모회사의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물적분할이 모회사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와는 별개로 좋은 뉴스인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는 살기 위한 의사결정을 한다.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근거들은 재쳐놓고 서라도 대부분의 회사가 물적분할을 하는 이유는 살아 남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다 내린 선택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량 예를 들은

LG화학의 경우, 물적분할을 하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었을 것입니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배터리사업의 규모는 점점 커져가면서 본래의 사업이 석유화학부문의 매출규모를 따라잡는 순간이 오게 되면서 사업의 규모가 한 회사가 컨트롤 하기에는 너무 커져가는 문제점이 있을 것입니다. 일정 규모를 넘어가는 순간 의사결정 및 회사의 유연한 대처가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규모의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야하지만 기존의 모회사로 투자를 유치하기에는 재무적 부담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나의 사업부를 위해 주식을 발행하거나 채권을 발행하는 것도 균형을 맞춰 진행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앞으로 성장할 사업부이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있다는 면에서 해당 사업을 함께 포괄하고 있을 경우, 본래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도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회사는 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물적분할에 대한 고민을 하게되는 것이고 이는 결국 회사가 앞으로 나가기 위한 방법이므로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집중을 하거나,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다.

 

물적분할을 하는 기업의 공시내용을 보면 대부분 이런 말이 나옵니다. "변화되는 환경 속에서 집중하기 위해 .." 식상하게 쓰이는 말이지만 실제로 이말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는 항상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적응을 해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사업부별로 책임을 지고 성과를 내고 이에 따른 보상을 받습니다. 이러한 책임제가 있기 때문에 실적이 좋지 않은 사업이 있더라도, 실적이 좋은 사업부의 이익으로 회사 전체의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업부가 다르더라도 하나의 법인에 있기 때문에 결국 회사의 자원을 나누어 가져야 하는 문제점이 생깁니다. 이때 사업부의 내부적 구조로 인해 자원을 더 많이 투입해야할 사업부가 자원을 배부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사업부를 아예 하나의 독립법인으로 나누고, 독자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분할하는 것은 사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어려운 사업부를 매각하기 위해 분할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물적분할의 방법이 아닐 수 있지만 매각을 통해 회사의 순이익에 악영향을 끼치는 사업부를 제각함으로써 회사의 가치가 오히려 성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위험한 사업을 하는 사업부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투자를 추가로 유치할 수 있다.

물적분할 이후 독립 법인을 상장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모회사가 가지고 있는 100%의 지분이 줄어들게 되지만 추가적인 자본금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계속해서 예를 들고 있는

LG화학의 경우, 늘어나는 수주량을 적시에 공급하기 위해 공장 증설의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천억원의 투자금이 필요한데, 물적분할 후 재상장을 한다면 또다른 투자금을 받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 수 있습니다. (물론 요새는 OEM과 직접 JV를 맺어 투자금을 지원 받는 방식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물적분할이 호재인 이유에 대해서 알아 보았습니다. 물론 물적분할이 회사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경우도 분명있습니다. 때문에 회사가 물적분할을 하려는 이유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본다면 회사가 올바른 결정을 한 것이었는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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