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황(Curcuma longa)은 요리에서 자주 사용하는 향신료로, 특히 그 활성 성분인 커큐민(curcumin)이 건강에 미치는 다양한 이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에 우리나라에서는 울금이라는 이름으로 독소를 빼준다는 약간은 정성적이고, 비과학적인 믿음으로 관심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강황이 장 건강과 염증성 질환, 특히 새는 장 증후군(leaky gut syndrome)과 아토피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황이 장내 미생물군, 장벽 기능, 염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새는 장 증후군과 아토피 질환 관리에 대한 가능성을 논의해 보겠습니다.
강황이 장내 미생물군에 미치는 영향
강황과 커큐민은 장내 미생물의 구성을 변화시키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강황과 커큐민을 보충했을 때 장내 세균 종의 다양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커큐민 섭취 후 장내 세균 종의 69%가 증가했으며, 강황 섭취 시에는 7% 증가가 관찰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Clostridium, Bacteroides, Enterococcus와 같은 유익한 세균의 증가는 물론, Blautia, Ruminococcus 같은 세균의 감소와도 연관이 있었습니다.
장벽 기능과 염증에 미치는 효과
강황에서 추출한 비추출성 폴리페놀(Nonextractable Polyphenols, NEPs)은 장벽 기능 개선과 염증 완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쥐를 대상으로 한 궤양성 대장염 모델 연구에서는 강황 NEPs가 장내 단쇄 지방산 생산을 촉진하고 장내 미생물군 구성을 개선함으로써 장벽 손상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다른 폴리페놀이나 식이섬유보다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 폴리페놀은 장내 유익균(예: Lactobacillus, Bifidobacterium)의 성장을 촉진하고,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합니다. 또한 단쇄 지방산(SCFA)의 생성을 도와 장벽 기능을 강화하고 새는 장 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작용 기전: 트립토판 대사와 장 건강
강황의 장 건강 보호 효과는 트립토판 대사 조절과 관련이 있습니다. 강황 다당류(TPS)와 강황 분말(TP)은 Lactobacillus와 Bifidobacterium 같은 유익균의 증식을 촉진하며, 이들 균주는 트립토판 대사를 통해 인돌-3-아세트산(indole-3-acetic acid) 같은 유익한 대사산물을 생성합니다. 이러한 대사산물은 아릴 탄화수소 수용체(AhR)를 활성화하여 장벽의 밀착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키고 장벽 투과성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조금 쉽게 설명하면..
강황은 우리 몸에 좋은 유산균을 늘려주어 장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강황에는 특별한 성분이 들어 있어 **유산균(Lactobacillus)**과 비피더스균(Bifidobacterium) 같은 좋은 균이 잘 자라도록 도와줍니다. 이 좋은 균들은 우리 몸에서 특별한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이 물질은 장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물질은 우리 장을 둘러싼 벽이 더 단단하게 붙어 있도록 도와줘서, 장이 필요 없는 나쁜 물질을 통과시키지 않게 막아줍니다. 이렇게 해서 강황은 새는 장을 예방하고 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새는 장 증후군과 아토피 질환 관리 가능성
강황이 장내 미생물군을 조절하고 장벽 기능을 강화하는 능력은 새는 장 증후군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새는 장 증후군은 장의 투과성이 증가하는 상태로, 염증 및 면역 불균형과 관련이 있습니다. 강황은 장벽을 복원하고 염증을 줄임으로써 아토피 질환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토피 질환은 종종 장내 미생물군의 불균형과 면역 체계 이상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강황의 이러한 특성이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강황과 그 주요 성분인 커큐민 및 비추출성 폴리페놀은 장내 미생물군 조절, 장벽 기능 강화, 염증 완화에 있어 유망한 효과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특성은 강황이 새는 장 증후군 및 관련 아토피 질환을 관리하는 데 잠재적 치료제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이러한 효과를 임상적으로 확립하기 위해서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잠깐!
강황과 관련하여 많은 연구들이 되고 있지만, 대부분은 임상 실험에 해당하지 않아 주의할 필요가 있고, 체내에서 흡수율이 매우 낮습니다. 하루에 6mg 정도 먹는 것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너무 많이 복용하시지 말고, 몸 상태를 보면서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피부 가려움의 숨은 해결사? CJ웰케어 'BYO CORE 피부면역 유산균'" (2) | 2024.11.22 |
|---|---|
| [건강] 명상은 정신건강은 물론 장건강의 핵심이 될 수 있다. (4) | 2024.11.20 |
| [건강] 올리브오일의 효능과 좋은 올리브오일 고르는 법 (0) | 2024.11.20 |
| [건강] 지중해 음식이 아토피에 필수적인 이유! (0) | 2024.11.19 |
| [쌀 요거트:현미] 장건강 걱정 없는 쌀 요거트 만들기! (7) | 2024.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