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현재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 : 하얼빈 (후기)

 

크리스마스에 맞추어 2024년 12월 25일 개봉한 하얼빈은 1909년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중심으로 독립운동가들의 투쟁과 희생을 그린 첩보 영화입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안중근 의사의 역사를 그린 내용으로 첩보 영화의 스릴과 액션을 강조하지 않고,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인간적인 고뇌과 고통 그리고 그 서사를 매우 감정을 억누르며 깊이 있게 표현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대한민국을 살아하고 있는 사람으로 역사 속의 과거 사람들의 영혼과 목숨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지금의 안녕과 평화가 쉽게 얻지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줄거리

 

영화는 1908년 함경북도 신아산에서 안중근이 이끄는 독립군이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이후 안중근과 그의 동지들은 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와 협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처단하기 위해 하얼빈으로 향합니다. 이 과정에서 일본군의 추격과 내부의 갈등을 겪으며, 독립을 위한 그들의 결의와 희생이 그려집니다.

 

이토 히로부미 처단 10일 전부터 하루하루 어떤 고통과 시련이 있었는지를 처절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핵심은 10일에 있었던 처단의 순간 보다는 그 과정에서 안중근을 포함한 독립 투사들이 느끼게 되는 인간적인 고뇌가 내용을 주요 흐름으로 설정 되었습니다. 

 

[하얼빈] 메인 예고편

 

 

등장인물

 

주요 등장인물:

 

안중근 (현빈):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독립운동가.

 

우덕순 (박정민): 안중근과 함께 독립운동을 펼치는 동지로, 철저한 의지와 신념을 가진 인물.

 

김상현 (조우진): 독립운동가로, 안중근과 함께 조국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인물.

 

공부인 (전여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활동하는 독립운동가로, 강한 신념과 용기를 가진 여성.

 

이창섭 (이동욱): 안중근의 동지로, 독립운동에 헌신하는 인물.

최재형 (유재명): 재러교포로서, 독립군의 자금을 지원하고 안전한 거처를 제공하는 인물.

모리 다쓰오 (박훈): 일본 제국 육군 소령으로, 독립운동가들을 쫓는 역할.

이토 히로부미 (릴리 프랭키): 일본의 초대 통감으로, 안중근의 목표가 되는 인물.

 

후기 및 감상평 ★ ★ ★ ★ ☆

 

영화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와 그의 동지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립운동의 긴박함과 감동을 전달합니다. 우민호 감독의 연출과 현빈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며, 당시 시대적 배경과 독립운동의 복잡한 맥락을 세밀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안중근 의사의 내면적 갈등과 결단을 깊이 있게 그려내어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사실 독립운동 전쟁이나, 역사적 사건의 액션적 면모에 집중하고 있지 않아 이런 부분을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좋지 못한 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독립운동을 하고 있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인간으로써 느끼게 되는 두려움과 공포, 처절함 그리고 분노 등의 감정을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승화시켰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역사적 배경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영화가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도 있습니다. 다만 아마 한국 사람이라면 지루하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 아마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곱씹어 보게 될 것 입니다. 국가의 지도자 보다는 우리는 국민이 항상 어려운 난관을 뚫고 이겨낸 주역이 었으면 현재의 상황도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이모저모 

 

제작 및 배경: '하얼빈'은 약 3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손익분기점은 약 680만 명의 관객 동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촬영은 몽골, 라트비아 등지에서 진행되었으며, 실제 촬영지를 통해 당시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현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