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월 1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최종 서명했다. 국내 산업계는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해당 법안에 따라 타격을 받을 기업뿐만 아니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역시 많은 숙제가 남아 있다. 특히 이미 미국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회사들의 경우, 북미지역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만큼 1차적인 보조금 요건을 충족할 수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먼저, 이번 IRA에 따라 북미지역에 진출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회사들은 중국 회사들에 비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1위 배터리 업체인 CATL이 북미 투자 계획을 보류하고, 헝가리로 투자 계획을 변경한 것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